[Stellar Maze] INFJ와 INTJ의 외향 감각 - 2편
원문 보기: http://www.stellarmaze.com/extraverted-sensation-in-infj-and-intj-part-2/
적자 생존의 세상입니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습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돈이 있고 자원이 있고, 남의 것을 빼앗을 힘이 있는지 여부. 이것이 바로 외향 감각의 기본 마인드입니다. 이 특성은 외향 감각이 주기능인 남성들한테서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외향 감각의 역할에 대해 좀더 깊이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외향 감각 기능과 관련 있는 4가지 주요 영역에 대해 검토하고, 외향 감각에 대한 내향 직관의 반응을 살펴보는 형식으로 외향 감각의 4가지 이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NFJ와 INTJ는 동 주제에 대한 앞선 1번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외향 감각을 열등 기능으로 경험하며, 이로 인해 원초적인 딜레마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INFJ와 INTJ 유형이 외향 감각으로 인해 겪는 딜레마를 조금씩 묘사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과 같이, 외향 감각의 주요 영역 4가지를 나열해 보았습니다.
행동
1. 힘/의지
2. 주변에 작용하는 것
3. 모든 행동 기준을 힘과 의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 “나는 이 행동을 하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는가?”
4. 본능. 동물의 왕국
5. 포식자 개념. 포식자의 마인드와 의식
겉모습
1. 자연 세계에서 주로 짝짓기와 관련 있음. 아름다움은 바람직한 배우자의 특성으로 인식
2.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3. 사물을 지극히 표면적인 관점에서만 평가함.
영원한 지금 이 순간
1. 욕구의 즉각적인 충족
2. 모든 경험을 오직 현재로만 인식하는 의식 상태 (매우 중요)
3. 시간의 흐름 및 직관적인 가능성에 대한 인식 부족 = 내향 직관에게는 헤아릴 수 없는 신비로 다가옴
4. 세상을 즐기는 것. 감각적인 즐거움.
5.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침착한 준비 태세. 앞으로 다가올 가능성에 대한 고민과 상상과는 별개. (햄릿의 깨달음 “준비 태세가 모든 것이다.”)
영역
1. 돈
2. 사물에 소유권이 있다는 의식
3. 이런 행동 방식에 대한 예는 자연 세계에서 찾을 수 있음. 대부분의 동물은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려 하며, 이를 위해 투쟁하기도 함. 이런 행동 방식은 인간 역사에서도 영역과 자원을 위한 투쟁으로 이어짐. 자연적인 동물적인 본능에 기인함.
힘과 의지
외향 감각형들의 모든 행동은 아주 간단한 사고 과정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내가 원하는 이 일을 해낼 만한 힘이 나에게 있는가?”
답이 “예”라면, 한다.
답이 “아니오”라면, 하지 않는다. 아니면, 그래도 해본다? 위험을 감수하고.
외향 감각은 어떤 경우에라도 행동을 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의지를 실현시키고자 합니다. 그리고 어떤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실현시키는 것이 그저 기분 좋기 때문입니다. 강한 자들은 자신의 힘을 쓰고 싶어합니다. 아주 단순한 원리입니다.
자, 내향 직관형에게는 특정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이나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의지에 어떠한 내재된 의미가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자, 바로 이 시점에서 내향 직관은 특유의 머뭇거림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내향 직관은 자연의 본질에 대해 의문을 품습니다. “그래, 당신은 당신이 가진 힘으로 x, y, z를 해낼 수 있겠지만, 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그래야만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말입니다.
외향 감각형에게, 이런 의문은 자체가 어이 없습니다.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이라니? 그냥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하고 싶으니까. 또 뭐가 있는데?”라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내향 직관인에게는, 또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들이 가장 먼저 질문하는 것은 왜 당신은 x라는 행동을 하느냐입니다.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요? 내향 직관은 다른 모든 가능성을 먼저 알고 싶어합니다. 그리하여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외향 감각은 그저 “이 행동은 당장 할 수 있는 것이고, 나의 본능이 당장 하라고 시키니까”라고 단순하게 대답합니다.
본능
본능이야말로 외향 감각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본능이란 무엇인가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철새는 왜 겨울철에 남쪽으로 날아갈까요? 본능 때문이죠. 본능이 무엇인가요? 그것은 철새들로 하여금 아직 여름 날씨인 남쪽으로 날아가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더 따뜻한 기후 때문에요. 같은 원리로 곰은 동면에 들어갑니다
본능은 어떤 종이 자신이 처하게 된 환경에 생물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습득한 자동적인 행동 방식입니다. 동물은 본능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본능이 시키는 대로 행동할 뿐입니다. 남쪽으로 날아가는 새들 중에 “우리는 왜 또 이러고 있는거지?”라며 의문을 품는 새는 없습니다. 아니죠. 그들은 그저 본능이 시키는 대로 날아갈 뿐입니다. 어찌 보면 일종의 직관 같기도 합니다. 그 자체로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외향 감각은 생명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이미 있는 생명력을 강화하는데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향 감각은 정복하고자 하는 자연적인 본능입니다. 내향 감각은 생명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이에 반해 외향 감각은 조금 더 강한 의지의 중심이 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외향 감각은 자연 속에 투쟁하는 기본 원칙이며, 생존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일인자로 등극하기 위해 투쟁합니다. 자신이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더 많은 영역을 가지기도 하고, 더욱 이상적인 배우자를 가지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이런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요?
포식자
바로 포식자의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포식자의 본능, 살인자의 본능. 살인에 대한 의지. 이것이 바로 자연의 기본 법칙입니다. 죽이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외향 감각 유형들은 어느 쪽을 택할지 명백하죠?
맞습니다. 외향 감각형들은 언제나 킬러들입니다. 여자 킬러, 사람 킬러, 킬러들의 킬러. 누구를 죽이든 상관 없습니다. 무언가를 죽이지 않으면 밤에 잠이 오지 않으니깐요.
자, 이쯤에서 INFJ와 INTJ들이 외향 감각형들이 만들어 놓은 피투성이 살육장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선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다 뭐야? 저기 저 시체는 뭐야? 이 한밤 중에 저기 굴러다니는 머리는 또 뭐고? 너희 망할 킬러들은 대체 왜 이렇게 많은 것들을 죽인거야? 죽인다는게 대체 뭐야? 남의 생명을 빼앗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지? 이 죽은 것들은 죽은 후에 다들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가? 다른 대안은 없는가? 나도 킬러가 되어야만 하는가? 남을 죽이는 것만이 내가 영광과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길인가?”
자, INFJ나 INTJ가 딱히 죽이는 것에 대해 도덕적으로 문제를 삼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럴 수는 있겠지만요. 하지만, 그런 도덕적인 판단은 그들의 주기능 내향 직관 이외의 기능들이 주로 수행하는 작업입니다. 내향 직관은 결코 도덕적이지 않습니다. 외향 감각은 딱 봐도 전혀 도덕적이지 않구요. 하지만 INFJ와 INTJ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도덕적이지 않은 본성은 언뜻 봐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러한 본능적인 자연의 세계에 동참하기 전에 머뭇거리기 때문입니다. 뭐 그렇다고 도덕적인 이유로 고민하거나 반대를 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확신이 없을 뿐입니다.
외향 감각형의 이러한 본능적인 행동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 이들에 대한 강력한 도덕적인 비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이런 비난이 최종 결론일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내향 직관 유형들은 결국 이러한 외향 감각 본능에 따른 살인이 피할 수 없는 자연 법칙이라고 충분히 결론 내릴 수도 있습니다. 어땠든, 이러한 결론은 내향 직관 주기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결국 판단 기능으로부터 올 것입니다. 내향 직관은 그저 관찰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킬러 친구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어디 한번 구경해 볼까?”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