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살다보면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게 마련입니다. 불편한 기분, 힘빠지는 생각들, 마냥 피하고만 싶은 현실이 때로는 내 한몸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짓누르기도 하고, 때로는 가벼운 봄비처럼 잠시 비를 뿌리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갖춰야 할 것을 다 갖춘 것 같은 사람일지라도, 알고 보면 종종 그런 감정이 찾아온다고도 하더군요. 저는 20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 시절은 저에게 불안과 우울에 짓눌려 지내던 시기이였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더 나아지기 위해, 나에게 더 맞는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은 사실 기억에 잘 남지 않습니다. 좌절감과 무력함에 대한 기억만이 강렬하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변에서 20대가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