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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유형 개요
6번 유형은 헌신적이면서 안정을 추구하는 유형입니다. 6번 유형은 책임감이 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믿음직스럽습니다. 타고난 “문제 해결사”들로, 이들은 앞으로 일어날 문제들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와 관련하여 사람들의 협조를 잘 이끌어내지만, 한편으로는 방어적이고 회피하기도 하고,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스트레스는 원동력이 되어 활동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매번 불평 불만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들은 매우 조심스럽고 소심하다가도, 동시에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특히 자기 자신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인 문제를 겪기도 합니다. 최상의 상태일 때에는 내면이 안정되어 있고, 자기 자신을 잘 챙기며, 자신 뿐만 아니라 더 불리한 상황에 놓인 타인의 입장을 용기 있게 대변하기도 합니다.
근본 두려움 : 지원을 받지 못하고 방향성을 잃는 것
근본 욕구 : 안정감을 갖고 지원을 받는 것
애니어그램 6번 유형과 5번 날개 : “수호자”
애니어그램 6번 유형과 7번 날개 : “동지”
핵심 동기
안정감을 느끼고 타인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싶어하며, 확신과 안정을 바라고, 자신에 대한 타인의 태도를 확인하고 싶어하며, 불안한 느낌을 이겨내고자 합니다.
화살표의 의미
해체의 방향 (스트레스)으로 나아갈 때 책임감 있던 6번 유형은 돌연 경쟁적이고 거만한 3번 유형처럼 변합니다. 하지만, 통합의 방향 (성장)으로 나아갈 때는 겁 많고 부정적이던 6번 유형이 건강한 9번 유형처럼 편안하고 긍정적인 상태가 됩니다.
6번 유형 설명
6번 유형을 “의리파”라고 별명을 지어준 이유는, 모든 유형들 중에 6번 유형이 자신의 친구나 신념에 대해 가장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불건강한 관계라도 다른 유형에 비해 마지막까지 놓지 않고 관계를 이어가려고 노력합니다. 6번 유형은 또한 아이디어, 시스템, 신념에 아주 충실한 성향입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권위에 도전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는 6번 유형은 그런 신념 자체에도 매우 충실한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실제로, 6번 유형이라고 무조건 주어진 규칙에 잘 따르는 모범생이라 보시면 안됩니다. 이들의 신념은 의외로 현상에 반발하거나 반권위적이거나, 때로는 혁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들은 자신보다도 더 자신의 신념이나, 자신이 속한 공동체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맹렬하게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6번 유형이 이렇듯 남에게 강한 충성심을 보이는 이유는, 이들의 근본 두려움, 즉 타인의 지지가 끊기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6번 유형의 핵심 이슈는 바로 자신감 부족입니다. 6번 유형은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 예측할 수 없는 문제에 혼자 대처할 만한 능력을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점점 조직이나 동지, 신념과 같이 자기 밖의 체계에 기대어 생존을 위한 방향성을 얻고자 합니다. 만일 적절한 체계를 찾을 수 없다면, 이들은 스스로 체계를 창조하는데 기여하거나 그런 구조물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6번 유형은 머리 유형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가장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이성이나 판단을 자신 있게 믿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들은 아주 많은 생각을 하고, 아주 많은 걱정을 합니다. 이들은 특히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반면 타인이 그런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것은 또한 완강히 거부합니다. 타인의 통제 아래 놓이는 것을 피하고 싶으면서도, 그렇다고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을 크게 져야 하는 상황도 피하고 싶어합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거죠).
6번 유형은 언제나 자신의 불안함에 대해 의식하고 있고, 그런 불안함을 완화하기 위한 “사회적인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입니다. 이들이 생각하기에 자신을 든든히 받쳐주는 버팀목이 충분하다면,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회적인 버팀목이 무너진다면, 이들은 다시금 근본 두려움이 고개를 들면서 불안해하고 스스로를 불신하는 상태로 돌아갑니다 (“난 다시 혼자가 되었어! 나 이제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며 벌벌 떨죠). 따라서 6번 유형이 언제나 품고 있어야 할 질문은 “나에게 얼만큼의 안정이 있어야 충분한가?”입니다. 아니면, 더 깊이 들어가서 “안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적절하겠네요. 내면의 목소리가 주는 방향성과 그 방향성이 주는 깊은 신뢰 없이는 6번 유형은 언제나 안정감이 부족하다 느낄 것입니다.
6번 유형은 불안정함과 두려움을 간직한 채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들은 종종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하는데, 불안한 원인을 찾아내거나, 혹은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자기 인생에 분명함과 확실함을 갖추기 위해, 자신의 상태를 설명해주는 분석이나 신념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무엇인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는 것 (신뢰, 믿음, 입장 등)이 워낙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한 번 어렵게 신념을 갖게 되면, 쉽사리 그 신념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남들 또한 그 신념에 대해 반문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6번 유형이 한번 신뢰하게 된 개인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들더라도 그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며, 그 사람을 자신의 멘토, 혹은 자신의 모든 감정과 행동을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과 같은 존재로 두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인들과 관계를 유지하려 합니다 (“내 자신을 믿을 수 없으니, 이 세상에서 믿을 만한 신념이나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는 심리죠).
코니는 지적이고 유능하지만, 6번 유형 특유의 자신감 부족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습니다.
“나의 불안감이 조금씩 통제되기 시작하면서, 친구들과 무슨 일이든 ‘확인’해야만 하는 습성도 조금씩 완화되기 시작했다. 예전의 나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 때에 수백 명(??)의 ‘권위자’들로부터 동의를 얻어내야만 했었다. 모든 결정에는 친구들로 구성된 일종의 위원회의 검토 및 승인이 있어야만 했다. 주로 친구들에게 일일이 연락하여 “메리, 이번 일에 대한 니 생각은 어떠니?” “내가 이렇게 하면, 이럴 수도 있잖아” “제발 나를 대신해서 결정을 내려주면 안되겠니?” 등등. 최근에 나는 의견을 구하는 ‘권위자’들을 신뢰할 수 있는 친구 한두 명으로 그 숫자를 추렸고, 때로는, 내가 혼자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6번 유형은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깨닫기 전까지는 그 순간 가장 세게 와 닿는 힘에 튕겨져 나가는 핑퐁 공처럼 이러 저리 튕겨져 다니기에 바쁩니다. 이렇듯 행동하기 보다 반응하려는 경향으로 인해, 6번 유형은 모순되는 기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강인하면서 나약하고, 겁이 많으면서도 용감하고, 사람을 쉽게 믿으면서도 불신이 깊고, 달콤하다가도 톡 쏘고, 공격적이기도 하고 방어적이기도 하고, 남을 왕따 시키기도 하고 자신이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단체에 소속되어 일하다가도 혼자 활동하기도 하고, 이상주의적이기도 하고 현실적이기도 하고, 협조적이기도 하고 방해꾼이 되기도 하고, 착하기도 하고 못되기도 하고, 마음이 넓기도 하고 속이 좁기도 하고, 얘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이런 모순적인 성격 특징들이야말로 6번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이들은 그야말로 모순 덩어리입니다.
6번 유형이 직면하게 되는 모든 어려움의 근원은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불안정함을 해결하지 않은 채 주변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려는 데에서 나옵니다. 이들이 자신의 불안감을 대면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면, 6번 유형은 세상은 언제나 불확실하고 끊임없이 변하지만, 그 안에서 자신은 평온을 유지하고 용기 있게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인생이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안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을 맛보게 됩니다.
건강한 정도에 따른 상태
건강할 때
1. (최상의 상태일 때)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자신과 타인을 믿고, 독립적이면서도 공생하듯 타인과 서로 의지하기도 하며, 동등한 입장에서 타인과 협조합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진정한 용기, 긍정적인 사고, 리더십, 그리고 풍부한 자기 표현으로 이어집니다.
2. 타인으로부터 강렬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법을 압니다. 이들은 매우 매력적이고 사랑스럽습니다.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에 신뢰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며, 한번 맺은 관계는 오래 지속됩니다.
3. 자신이 진심으로 믿는 개인 혹은 운동에 헌신합니다. 공동체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며, 이들은 언제나 책임감이 강하고 믿음직스럽습니다. 모든 일에 열심히, 끈기 있게 임하며,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협조적인 자세로 자신의 영역 안에서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사회를 구축합니다.
보통일 때
4.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들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주변을 조직화하고 구조화하며, 동지를 찾고 권위자를 찾아 안전과 영속성을 가지려 합니다. 언제나 주변을 살피며, 문제를 미리 예측하려 합니다.
5. 자신에게 더 많은 책임이 부여되는 것을 거부하려 애씁니다. 타인에 대해 수동-공격적으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문제를 회피하려 하며,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지나치게 신중하거나 일을 미루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작은 일에 쉽게 발끈하고, 불안해 하고 부정적이며,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밝히지 못하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합니다. 내적으로 혼란스럽기 때문에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6. 자신의 불안정함을 숨기기 위해, 시니컬하거나 공격적으로 변하며, 자신의 문제를 타인의 탓으로 돌리거나, 자신이 속한 그룹 이외의 사람들에게 아주 강경한 자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은 일에 쉽게 반응하고 방어적이 되며, 사람을 전부 친구 혹은 적이라는 이분법적인 자세로 대하기 시작하며, 자신의 안전을 위협받지나 않을까 언제나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자신이 권위적이면서 권위를 두려워하며, 의심이 지나치게 많으면서도 자신이 몰래 음모를 꾸미거나 타인이 자신을 두려워하도록 위협하기도 합니다.
불건강할 때
7. 자신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두려워지기 시작하고, 패닉 증세를 보이거나 지나치게 예민해지며, 심한 열등감을 느끼며 자신을 스스로 비난합니다. 스스로 지켜낼 힘이 없다고 여겨, 자기보다 높은 권위자나 신념을 찾아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자신과 다른 신념을 가졌거나, 자신과 다른 편인 타인에 대해서는 심하게 질책하고 비난합니다.
8. 스스로 박해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타인이 자신을 해하려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여, 자신이 두려워하던 박해를 오히려 타인으로부터 이끌어냅니다. 광기, 폭력.
9.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며, 벌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멸적이거나 자살적이 됩니다. 알코올이나 마약을 남용하기도 하며, 자신을 스스로 비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동-공격적인 성향과 편집증과 연관이 있습니다.
중독 증세
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몸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편식 등 안 좋은 습관). 일을 과하게 하는 것. 카페인이나 마약류를 통해 체력을 연장시키고자 하는 한편, 주류나 진정제를 복용하여 불안 증세를 완화시키려고도 합니다. 타 유형에 비해 알코올 중독 위험이 높습니다.
6번 유형 생활 팁
• 당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당신만큼이나 불안을 겪기도 하고, 어쩌면 더 자주 겪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염두에 두십시오. 당신의 불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탐색하고, 받아들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십시오. 당신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들을 찾아내어 술이나 다른 약물의 힘 없이도 긴장을 풀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내려 하십시오. 오히려, 당신이 이미 현재에 충실하고 숨을 깊이 쉬고 있는 상태라면, 약간의 불안은 오히려 당신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성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당신은 기분이 안 좋거나 화가 났을 때 까칠해지는 경향이 있고, 타인에게 돌연 화를 내거나, 스스로 자초한 일에 대해 남을 탓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비관적인 생각 패턴을 조심하십시오. 이런 습관으로 인해 어두운 기분과 부정적인 사고 습관이 형성되어 이를 결국 현실에 투영하여 사실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자기 불신에 빠지다 보면 당신이야말로 당신의 가장 큰 적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 6번 유형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거나 불안을 느낄 때 과민반응하기도 합니다. 당신을 과민 반응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잘 관찰해보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우려했던 일들이 과거에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잘 관찰하십시오. 설령 상황이 당신이 우려했던 것만큼 부정적이더라도, 당신의 두려운 마음이 당신을 약하게 만들고,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힘을 빼앗는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당신이 언제나 외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 자신의 생각을 조절할 능력은 있습니다. 타인을 신뢰하는 연습을 하십시오. 당신의 인생에는 당신이 믿고 따를 만한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아직 없다면,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찾는다면 그 사람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하십시오. 물론 이 과정에서 당신은 거절 당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당신 마음 속의 깊은 두려움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 위험은 반드시 감수해야만 합니다.”
• 당신한테는 타인들로부터 사랑을 이끌어내는 특별한 능력이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그들의 사랑에 안정적으로 보답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관계를 맺을 때에는 언제나 마음을 확실히 정하십시오.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십시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을 좋게 보고 있으며, 의외로 당신을 해하려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실상, 타인의 당신에 대한 인식은 현실보다는 자신의 두려움으로 인한 왜곡된 인식에서 대부분 나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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