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는 아래 링크의 원문 내용을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 보기: https://www.nerdycreator.com/blog/healthy-infj/
건강한 INFJ와 건강하지 않은 INFJ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자신을 개선시켜 더욱 건강한 INFJ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나라는 인간의 본질은 지키면서 열등한 기능들을 발달시킬 수 있을까요?
한 독자는 제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건강한 INFJ는 구체적으로 어떤모습인가요?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나요?” 이 독자는 자신의 열등 기능을 키워서 균형 잡힌 인간이 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즉, INFJ라면 상대적으로 열등한 사고 기능과 감각 기능을 발달시키는 한편, 더욱 외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거죠. 과연 사실일까요?
균형을 잡는 것이 정답인가?
“균형”이라는 말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균형을 모든 기능을 정확히 50%씩배분한 상태라 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직관과 감각을 각각 50%씩 가지고 있고, 사고와 감정을 각각 50%씩 가지고 있는 식이 되겠네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런 식의 배분은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서툰 열등 기능을 억지로 활용하기 위해 자신을 다그치는 것도 별로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군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열등 기능을 아예 포기하자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결코 모든 기능을 똑같이 사용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차라리, 열등 기능을 주기능을 안정시키기 위한 일종의 “평형추”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평형추라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지나치게 주기능에만 의지하다 보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때 반대되는 기능들이 우리의 정신 작용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역할을 합니다. MBTI 검사는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자연 상태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기능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 수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당신이 사탕 먹는 것을 선호한다고 해서, 매일 사탕만 먹어서는 안 되듯이,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하려면 주기능만 매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연 속에서는 만물이 조화를 이룬다고 말합니다. 그 조화가 깨지면, 자연은 스스로 조정하는 기능을 통해 다시 조화로운 상태로 돌아옵니다. 이와 마차가지로, 우리가 열등 기능을 활용하는 것을 연습할 때에는 건강하고 조화로운 상태를 되찾기 위함이지,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억제한 채 무엇이든 똑같이 잘하는 사람이 되려는 것이 아닙니다.
INFJ의 성장: 건강한 INFJ가 되는 법
1. 자신이 내린 결론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
INFJ는 외향 감정으로 인해, 남들의 눈에는 (사실과는 달리) 상당히 열린 자세로 타인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일단 열심히 듣기는 하죠. 하지만 INFJ는 속으로, 의외로 타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INFJ가 이미 내향 직관으로 내린 결론에 들어맞지 않는 타인의 의견에 대해서는 더욱더.
그래서인지, 상대방이 INFJ가 스스로 중하다 여기는 주제에 대해 의견을 밝힐 때, INFJ가 의외로 강한 어조로 반박하는 경우가 있고,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합니다. 내향 직관은 수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INFJ는 다양한 소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여, 결론을 내림으로써 다시는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려는 기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식 유형과는 달린, INFJ와 같은 판단 유형은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를 상당히 불편하다 느낍니다. 그래서 INFJ는 사람들의 의견을 열심히 듣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결론을 내리기 위한 과정일 뿐이고, 결론을 내린 이후에는 태도가 180도 바뀝니다. 한번 내린 결론에 대해 INFJ는 고집스럽게 자신의 관점을 고수하며, 쉽게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INFJ는 자신의 직관을 믿기 때문에 스스로 옳다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되는 주제에 대해서는 주관이 급격히 뚜렷해집니다. 게다가 성격상,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는 해당 주제에 대해 상당한 고민의 시간을 갖기도 했고요.
그래서 잘못되었거나 불완전한 결론을 내린 INFJ는 자칫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발전 없이, 자신의 생각에 갖힌 채 지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INFJ가 한번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거나, 우울증에 빠지게 되면, 다시 빠져나오기가 그만큼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INFJ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스스로 구축한 자신의 모습 또한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애벌레로써 알던 모든 지식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애벌레는 나비가 된 이후에도 애벌레로써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는 없거든요. 지금 30대의 나와, 과거 10대, 20대의 나를 비교하면 이미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는 매번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의식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식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이전에 알던 것을 우선 전부 내려 놓아야만 했습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예전의 자존감 낮은 나를 버려야 했습니다. 만일 이전의 나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새로운 나를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고, 나는 아마도 여전히 스스로 불쌍히 여기며 같은 자리에서 돌고 돌며 발전 없이 지내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INFJ가 성장하고자 한다면, 이미 확고한 결론을 내린 사실에 대해서도 언젠가는 그 결론이 뒤집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어야만 합니다. 자칫 시야가 좁아져 다른 사람의 의견을 아예 무시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인식 유형의 사람들이나 외향 직관을 주기능으로 삼는 INFP나 ENFP와 같은 사람들은 당신에게 새로운 관점을 보여줄 수도 있고, 당신이 더욱 건강한 INFJ로 성장할 수 있게 실마리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2. 타인에게 집중하는만큼 자신에게도 집중하기
INFJ는 타인을 돕는 것에서 삶의 의미의 상당 부분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감정과 기분에 매우 예민하며, 주변 사람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지냅니다. 하지만 외향 감정에 지나치게 의지하여, 자신이 스스로 무엇을 느끼는지 파악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의 INFJ는 주변에서 기대하는 바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 또한 물흐르듯 바뀌기도 합니다.
내향 감정이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기능은 아니지만,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감정, 가치관, 그리고 선호에 대해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때로, 자신의 신체에 대해 집중하기도 하고, 스스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내는 시간을 가질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거죠:
· “내게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 지금 당장 먹고 싶은 것은 무언인가?”
·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게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만일 여행을 간다면, 내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얼핏 보면 간단한 질문들 같지만, INFJ들에게는 의외로 어려운 질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러 갈때면, 나는 언제나 가족이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 자신에게 “내가 지금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어요. 나에게는 그저 가족이 원하는대로 의견에 따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타인과 거리를 두다 보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이 시간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다.
INFJ는 스스로 정체성과 욕구에 대해 생각을 하기 위해 일부러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INFJ는 다른 사람의 의견과 선호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적어도 1번 문항에서처럼 내향 직관으로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는요. 우리는 다른 사람과 함께 했을 때에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나도 똑같이 원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INFJ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와 타인의 욕구를 구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반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일 때에는 우리가 원치 않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분명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이나 말이 유난히 거슬리거나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당신이 선을 그어야 할 시점임을 알 수 있거든요. 불행히도 어떤 INFJ는 타인과 안 좋은 경험을 통해서만 자신이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3.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청하고, 도움을 받는 연습하기
INFJ는 대체로 도움을 받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마음 편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내향 직관과 외향 감정의 조합으로 인해, 주변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통찰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들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파악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INFJ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도움을 청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문제가 생겼어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내향 직관과 내향 사고를 통해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보거나, 자기 계발서를 보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친구나 가족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아주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생기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보다는 차라리 심리 상담사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문제 해결을 스스로 하려 하다 보면, 주변인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친구나 배우자는 당신이 신뢰가 부족하여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다 느껴 서운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매번 주려고만 하고, 아무것도 받지 않으려 할 때면, 상대방은 자신이 무가치하다 느낄 수도 있고, 매번 받기만 하는 것도 상대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INFJ 주변에는 받기만을 원하는 나르시시스트들이 몰려 드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겠죠.
INFJ가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타인을 쉽게 신뢰하는 성격도 아니고, 거절을 두려워하기도 하며, 사람들이 우리들 특유의 고민을 이해해주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우리는 남에게 짐이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역으로 남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때 그들이 짐처럼 느껴진다는 뜻이 되기도 하겠죠.
우리는 외향 사고가 약하고,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남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불편한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왠지 힘든 처지의 상황에 처한 사람은 무조건 도와야할 것만 같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기도 하고, 그들의 요청을 거절하는 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남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 상황이 닥치면, 상대방도 우리처럼 똑같이 느낄 것이라 추정합니다.
누구든 때때로 도움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정 불편하다면, 도움을 청하는 방식을 바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인에게 자신의 고민을 하염없이 늘어놓기보다는, 차라리 그들에게 경험담을 알려달라고 청해보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식이죠. 당신은 그들에게 해결책을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미 경험했거나, 잘하는 것을 당신에게도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변에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에게 평온함과 즐거움의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식이 되겠네요.
이런 식의 접근법을 통해, 그저 하염없이 고민을 늘어 놓으며 한탄만 하는 사람과는 다른 류의 에너지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기회가 주어지는 일을 매우 즐거워합니다. 당신은 타인에게 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좋은 상황인거죠.
4. 현재에 충실하기
INFJ가 현재에 충실하게 지내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INFJ들은 주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편이고, 추상적이고 먼 미래의 일에 관심을 두는 것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변 환경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둔감하며, 종종 눈앞에 가구와 같은 물건에 아무 이유 없이 부딪히기도 합니다.
성장하겠다고 마음 먹은 INFJ라면 아마도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이나, 스스로 건강한 심리 상태를 유지하는 법 등에 대해 고민을 우선 합니다. 반면, 그저 현재에 충실하려는 노력은 뒷전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INFJ가 고민하는 문제들은 상당 부분 현재에 집중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아는지요.
타인과 함께 있을 때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그들이 진정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귀기울이게 됩니다. 자기 생각에 빠져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혹은 자신의 통찰 중 어느 것을 공유할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상대방과의 연결감이 강화됩니다. 반면, 평소에 현재에 집중하지 않고 머리 속 생각에만 빠져 살다보면,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말이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고, 점점 당신과 대화에 흥미를 잃어갈 것입니다.
게다가 INFJ가 자기 생각에 빠져 있을 때에는 누가 봐도 바로 티가 난답니다. 우리는 한번 생각에 빠지면 아주 빠져 버리기 때문에, 영혼은 이미 이탈하고 없는 빈껍질만 남은 상태로 하루를 보내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에는 내향 직관과 내향 사고 기능을 잠시 꺼두고, 대신 외향 감정과 외향 감각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INFJ라면 외향 감각 기능을 꾸준히 사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외향 감각 기능은 오감을 활용해 외부 세계에 집중하게 해주며, 내향 감각은 내면의 감각과 세세한 디테일에 집중하게 해줍니다. 감각 기능은 우리의 몸과 영혼을 다시 합체시켜 주는 매개체입니다. 감각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이런 연습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l 야채 썰기: 야채를 썰 때에는 누구든 현재에 초집중해야만 합니다. 안그럼 자기 손을 벨 수도 있으니까요.
l 예산 점검을 하는 등 데이터와 관련된 일이라면 무엇이든: 세세한 디테일에 오랜 시간 집중해야 하는 INFJ는 금방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하지만 디테일을 다루는 세밀한 작업을 하다 보면 현재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INFJ는 큰그림에 관심이 더 가긴 해도, 알고 보면 완벽주의자이기도 해서요.
l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기: 밥을 먹을 때 천천히 먹으면서, 음식 맛을 음미하며 먹는 것 또한 유익합니다.
l 명상: 명상을 통해 자신의 신체 감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
l 자연 속에서 산책하기: 산책을 하면서 주변의 감각에 관심을 두세요. 예를 들어 각종 식물, 나무, 동물들, 하늘 색 등 말이에요.
l 현재에 집중하게 만드는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달리기, 춤추기, 각종 무술, 태극권, 기공 등
물론, 이런 활동이 주를 이루는 일을 커리어로 삼지는 마시고, 그냥 때때로 즐기는 취미 정도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꾸만 열등 감각 기능을 활용하게 만드는 일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갈 것입니다. 그냥 내향 직관을 잠시 쉬게 해주고 싶을 때, 혹은 당신이 점점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조금 더 적극적으로 주변 세계에 참여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연습하기
사는 게 힘에 부칠 때면 INFJ는 현실로부터 도피하여 내면의 세계로 숨어들고 싶어집니다. 나 또한 종종 그렇게 잠수를 탑니다. 괜찮습니다. 휴식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은 좋습니다. 우리는 때로 그냥 투명 인간인 양 조용히 지내고 싶어지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투명 인간 상태로, 현실에서 한발 물러선 상태로 지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꿈꾸며 도피하고자 하는 성향을 어느 정도 다잡아줄 외향 감각 기능을 활용해야만, 우리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때로는 어색하고, 우리가 남들과 어딘가 다르다는 기분이 들더라도, 가끔은 자신만의 안전 지대로부터 이탈하여 그들과 어울리도록 노력해 보세요. 아무도 우리로 하여금 소속감을 느끼게 해줄 의무는 없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소속감을 느끼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언제나 내향 직관 기능에만 의지해 살아가다 보면 현실과의 끈을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주변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세상에서 원하는 것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는거죠.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이상과 아이디어는 세상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INFJ는 이상을 실현해야만 만족감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INFJ는 이상과 현실을 비교해가며, 자칫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리기 쉽습니다.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이상은 머리 속에만 존재하고 현실 세계에서는 실체가 없는 상태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인 개념만으로는 이 세상 사람들을 돕거나,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실현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현실 세계에 발을 확실히 들여놓지 않는다면, 꿈은 그저 꿈으로만 끝나게 마련입니다. 마치 창의성은 있지만, 창의력을 발휘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무엇이든 실제로 작동하는지 알고 싶다면, 일단 현실 세계로 밀어넣야만 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그런 이상은 오직 머리 속에만 존재하고, 현실 세계에는 적용이 안되는 허상에 불과합니다.
때때로, 도전 정신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INFJ답지 않은 행동일지라도, 당장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그래도 감내하고 행동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건강한 INFJ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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