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공부/심리학 입문

[Simply Psychology] 구체적 조작기

멜리비 2019. 5. 30. 22:45

원문 보기 : http://www.simplypsychology.org/concrete-operational.html

​Piaget (1954a)는 아이의 인지적 발달 과정 중 구체적 조작기를 매우 중요한 단계로 보았다. 구체적 조작기가 논리적 사고 및 조작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이제 논리적 사고나 조작 (규칙 등)을 사용할 정도로 충분히 성숙하였지만, 물질적 대상에 대해서만 이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구체적’ 조작기라 부른다.

구체적 조작기 단계의 아이들은 대체로 7세에서 11세까지다. 이들은 보존 능력 (숫자, 공간, 부피, 방향)과 가역성 (reversibility) 능력을 습득한다. 이들의 사고는 조금 더 조직적이고 합리적이다. 이들은 논리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대체로 추상적인 사고를 하거나 가설을 세우는 일은 아직 할 수 없다.

보존

보존이란 외형이 바뀌더라도, 양이 보존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더 정확히는, 보존이란 어떤 재료를 재분배한다고 하여 그 질량, 개수, 부피나 길이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 7세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액체를 보존할 줄 안다. 아이들은 물을 서로 모양이 다른 용기에 부었을 때에, 그 모양이 다르더라도 물의 양은 같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5세 아이들은 외형이 바뀌면 양도 바뀐다고 이해한다.

곧이어 숫자의 보존 능력이 발달한다. Piaget (1954b)는 아이 앞에 말을 한 줄로 배치하고서 아이에게 처음 줄과 같은 똑 같은 줄을 만들도록 주문하였다. 그 다음 Piaget는 자신의 말들을 조금 더 넓게 배치하고는, 아이에게 아직도 같은 개수의 말이 있는지 물었다.

7세 아이들은 대부분 이 문제에 대해 정답을 내놓을 수 있었다. 그래서 Piaget는 이 실험을 바탕으로 7세 아이들은 숫자에 대한 보존 능력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보존의 종류 중 일부는 조금 더 일찍 발달하고 (질량 등), 어떤 것은 조금 더 늦게 발달한다 (부피 등). Piaget는 발달에서의 불균형을 표현하는 용어로 수평적 격차 (horizontal decalage)라는 용어를 썼다.

비평

보존 과제는 여러 면에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예를 들어 아이의 이해에 사회적 맥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히 감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

Rose와 Blank (1974)는 아이가 질문에 대해 잘못된 답을 내놓았을 때, 그 답이 틀렸다는 것을 은연 중에 알리기 위해 질문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Piaget는 실제로 보존 실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변형 전과 후에 이런 질문 방식을 사용하였다.

Rose와 Blank가 이 실험을 재현하면서, 액체를 따른 후에 질문을 한 번만 했더니, 더 많은 수의 6세 아이들이 정답을 맞힌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Piaget가 주장하는 것보다 더 어린 나이에 아이들이 보존 능력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존 과제의 특징 중 아이의 이해를 방해할 수도 있는 요소로 어른이 외형을 바꾸는 행위 자체가 아이에게 그 변형이 중요하다는 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McGarrigle과 Donaldson (1974)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변형이 임의로 이루어지는 숫자 보존 실험을 고안하였다.

사탕을 동일한 숫자로 두 줄을 똑같이 만들어서, 아이들이 각각의 줄에 동일한 개수의 사탕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한 후, ‘못된 곰돌이’가 나타났다. 곰돌이는 이리저리 장난을 치면서 이 중 한 개의 줄을 어지럽힌다. 곰돌이를 다시 상자 안에 넣어두고서, 아이들에게 사탕의 개수가 변했는지 질문하였다.

4세에서 6세 사이의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이 정답을 맞혔다. 이로부터 Piaget의 실험 설계 방식으로 인해 아이들이 더욱 어린 나이에도 보존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일 수 있었다.

분류

분류란 분류의 성질을 이해하고, 분류를 서로 연관 지을 수 있고, 분류된 정보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분류 능력의 한 가지 요소로 대상을 공통 특징을 기준으로 그룹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 한 가지 요소로 하위 그룹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하위 그룹에 포함된 특징이 상위 그룹이 이미 속하도록 하는 능력도 있다.

순차 배열

순차 배열의 인지 조작은 높이나 무게와 같은 수치화 가능한 기준에 따라 물체를 머리 속으로 배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비평

Dasen (1994)은 문화적인 맥락에 따라, 문화마다 다른 조작 능력을 서로 다른 시기에 달성한다는 사실을 보였다.

Dasen (1994)은 그가 호주 중앙 사막에서 8세에서 14세 원주민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액체 보존 과제와 공간 지각 과제를 제시하였다. 그는 원주민 아이들의 경우 보존 능력이 10에서 13세 사이에, 조금 더 늦게 발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Piaget의 스위스 실험에서는 보존 능력이 5세에서 7세 사이에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스위스 아이들에 비해 원주민 아이들에게서는 공간 지각 능력이 더 빨리 발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연구를 통해 인지 발달은 성숙 과정과는 별개로 문화적인 요소에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공간 지각 능력은 유목 민족들에게는 필수 능력인 것이다.

Greenfield (1966)은 보존 개념 습득에 학교 교육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