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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Behaviorism)는 1920년에서 1950년대 사이에 심리학을 이끌었던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방법론과 행동 분석에 있어 몇 가지를 전제하고 있다.
모든 행동은 주변 환경에서 학습된 것이다:
한 사람의 행동은 환경에 의해 결정되므로, 사람에게는 자유의지가 없다. 우리는 고전적 조건 형성, 혹은 조작적 조건 형성을 통해 새로운 행동을 배운다. 따라서, 인간은 태어났을 때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
심리학은 과학이다:
심리학 이론은 조심스럽고 제어된 관측과 행동 측정을 통해 확보한 경험적 데이터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Watson (1913, p.158)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행동학자가 바라본 심리학이란, 자연 과학의 한 분야로, 객관적인 실험이 이루어지는 분야다. 심리학의 이론적인 목적은 예측과 제어다.”
행동주의는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사고나 감정이 아닌, 관측 가능한 행동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는다.
관측 가능한 (즉, 외형의) 행동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측정 가능하다. 반면,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사건은 행동을 통해 설명하거나, 실험에서 아예 제외되어야 한다.
인간의 학습과 동물의 학습에는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연구 활동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해서도 행해질 수 있다 (비교 심리학).
행동은 자극-반응의 결과다:
모든 행동은, 아무리 복잡한 행동일지라도, 단순한 자극-반응 연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Watson은 심리학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특정 자극에 대해 일어날 반응을 미리 예측하는 것, 혹은 반응을 보아, 그 원인이 된 자극이나 상황을 예측하는 것.
행동주의 종류
역사적으로 행동주의의 여러 버전을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은 Watson의 원조 고전적 행동주의와 그의 저서를 기반으로 파생된 행동주의의 다양한 버전들을 뭉뚱그려 부르는 신행동주의다.
Watson의 저서 『행동주의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심리학』(1913, p.158)에서는 행동주의의 원칙에 대해 나열한다.
‘행동주의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심리학은 순수하게 객관적인 자연 과학의 한 실험 분야다. 행동주의의 이론적인 목적은 행동을 예측하고 통제하는 것이다. 내적 성찰은 중요하지 않으며, 행동주의 연구에서 활용하는 데이터의 가치는 의식의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는지 여부와는 무관하다.
행동주의자는 동물적인 반응에 대한 통일된 체제를 찾으려는 노력을 함에 있어서, 인간과 동물 간에 구분을 두지 않는다. 인간의 행동은, 아무리 복잡하고 세련되었다 하더라도, 행동주의자의 연구 과제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행동주의의 역사
* Pavlov (1897)는 원래 개의 소화 과정에 대한 연구 실험을 하다가 조건 부여에 관한 실험 결과를 발표하였다.
* Watson (1913)은 “행동주의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심리학”이라는 글을 발표함으로써 심리학의 행동주의 분야를 창설하였다.
* Watson & Rayner (1920)은 Albert B라는 고아에게 조건 반응을 형성하기 위한 훈련을 하여 흰색 쥐를 두려워하도록 조건을 부여하였다.
* Thorndike (1905)는 “효과의 법칙 (Law of Effect”을 공식화하였다.
* Skinner (1936)은 『생물체의 행동』이라는 저서를 집필하였고, 조작적 조건 형성 (operant conditioning)과 행동 형성 (shaping)의 개념을 처음 소개하였다.
* Clark Hull (1943)은 『행동의 원칙』을 발표하였다.
* B.F. Skinner (1948)은 『Walden Two』라는 저서에서 행동주의 원칙에 기반한 유토피안 사회를 묘사하였다.
* Bandura (1963)은 『사회학습이론과 성격 형성』이라는 책을 발표하여 인지 심리학과 행동 심리학을 융합하였다.
* 『행동주의의 실험적 분석』에 관한 일기 (1958년에 시작됨)
* B.F. Skinner (1971)은 그의 저서 『자유와 존엄을 넘어』에서 자유의지는 허상이라고 주장한다
비평
행동주의의 뚜렷한 장점 중 하나는 행동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행동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절약의 법칙 (law of parsimony)에 따라, 이론이 더욱 신뢰를 얻으려면 전제가 가능한 적어야 한다. 이에 따라 행동주의는 매우 과학적인 관점에서 인간 행동에 대한 가능한 단순한 설명을 찾아내려고 한다.
반면, 휴머니즘 (Carl Rogers 등)은 변수를 측정하고 통제하는 실험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는 과학적인 방법론을 거부한다. 인위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생태학적인 가치가 낮기 때문이다.
휴너미즘적 심리학은 또한 인간은 자유 의지가 있어 과학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휴머니즘은 또한 행동주의의 법칙정립적 접근법을 거부한다. 인간은 각자 독특하며, 동물과 비교할 수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다른 말로 개별기술적 접근이라고 한다.
정신역동적 접근법 (Freud)는 무의식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동주의를 비판한다. 행동주의는 오직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행동에만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Freud는 또한 사람이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는 가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은 본능 (eros, thanatos 등)을 이미 가지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생물 심리학은 모든 행동에 신체적인, 유기적인 원인이 있다고 본다. 생물 심리학은 환경보다는 타고난 기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염색체와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등)은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인지 심리학은 자극과 반응 간에 기억, 사고, 문제 해결 등과 같은 중재 과정들이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이런 다양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행동주의는 심리학 분야에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 학습, 언어 발달, 도덕적, 성역할 발달 모두 조건 형성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행동주의는 실용적인 기여도 하였다. 행동 치료와 행동 수정은 이상 행동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치료 법이며, 실제 임상 심리학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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