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공부

[정서적 학대] 정서적 학대의 30가지 증상

멜리비 2019. 6. 4. 23:37

원문 보기: http://liveboldandbloom.com/11/relationships/signs-of-emotional-abuse

 

61 Devastating Signs Of Emotional Abuse In A Relationship

Do you know the signs of emotional abuse in relationships from a spouse or romantic partner? Nothing is more damaging to your confidence and self-esteem than being in an emotionally abusive relationship. Unlike physical abuse, which rears its ugly head in

liveboldandbloom.com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다 보면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에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당장 그 여파가 느껴지는 신체적인 학대와 달리, 감정적인 학대의 영향은 서서히 나타나며, 때로는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감지하기 힘들다. 어떤 경우에는,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학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감정적인 학대가 이루어지는 가장 전형적인 상황으로 연인 혹은 부부 관계 속에서 남성이 가해자이고,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대의 경우도 같은 비율로 존재한다고 한다. 사실상, 감정적인 학대는 부모와 자식 간에, 친구 간에, 친척 간에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다.

정서적 학대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걸까? 정서적 학대란, 말로써 지속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공격 방식에는 협박, 집단 따돌림, 계속되는 비난 외에도 더욱 교묘하게는 은근히 위협하거나, 창피를 주는 것, 혹은 간접적으로 조종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감정적인 학대는 주로 상대방을 통제하고 자신의 발아래 두려는 목적으로 행해지며, 대체로 가해자 스스로가 어린 시절의 상처나 불안감을 치유하지 못해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가해자는 적절한 대응 기제를 학습하지 못하여 긍정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맺지 못한다. 대신, 이들은 언제나 화가 나 있고, 상처가 있고, 두렵기도 하고 힘이 없다고 느낀다.

가해자들은 대체로 각종 성격 장애를 함께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이런 성격 장애 중에는 경계성 인격 장애, 자기애성 인격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등이 있다. 정서적 학대가 반드시 신체적인 학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체적인 학대는 대부분의 경우 정서적 학대를 동반한다.

불행히도 많은 경우에, 정서적 학대의 피해자는 가해자의 잘못된 언행을 학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자기 부정을 하거나 학대의 영향을 축소하여 바라보는 등의 대응 기제를 개발한다. 하지만 정서적 학대가 오랜 시간 이어지면 피해자에게서 우울증, 불안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각한 감정적인 트라우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서적 학대의 특성을 알고 싶다면, 아래 30가지 행동 패턴을 참고하기 바란다.

1. 가해자는 당신을 창피 주고, 면박을 주고,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놀린다.

2. 가해자는 당신의 의견이나 생각, 제안, 혹은 욕구를 주기적으로 하찮게 여기거나 아예 무시한다.

3. 가해자는 당신에게 반어법을 쓰거나, 조롱거나, 면박을 주거나,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지게끔 한다.

4. 가해자는 자신의 학대를 정당화하기 위해 당신이 지나치게 “예민하다”고 비난한다.

5. 가해자는 당신을 통제하려 하고 마치 어린 아이 대하듯 대하려 한다.

6. 가해자는 당신의 행동을 꾸짖거나 고치려는 의도로 지적한다.

7. 당신은 무슨 결정을 내리거나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느낀다.

8. 가해자는 재정 상황을 통제하려 하고 당신이 돈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도록 간섭한다.

9. 가해자는 당신을 하찮게 대하고 당신의 성과나 희망 사항과 꿈을 모두 일축한다.

10. 가해자는 자신이 언제나 옳고, 당신은 언제나 그르다고 느끼게 하려 한다.

11. 당신을 탐탁찮게 여기는 듯한 눈빛이나 몸짓을 보인다.

12. 가해자는 꾸준히 주기적으로 당신의 허점이나 실수, 부족한 점을 지적한다.

13.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도 당신을 탓한다.

14. 가해자는 특징적으로 자신의 실수에 대해 타인이 웃거나 재미 있어 하는 것을 전혀 용납하지 못한다.

15. 가해자는 조금이라도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는 용납하지 못한다.

16.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거나, 남을 탓하려 하며, 사과하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

17. 가해자는 지속적으로 당신의 요청 사항을 무시하고, 당신이 그은 선을 자주 넘나든다.

18. 가해자는 자신의 문제나 어려움, 혹은 불행에 대해 당신을 탓한다.

19. 가해자는 당신에게 기분 나쁜 별명을 붙이거나,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기분 나쁜 말을 한다.

20. 가해자는 언제나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고 당신의 감정에 공감해주지 못한다.

21. 가해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에는 삐지거나 기분 나쁜 티를 내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 한다.

22. 가해자는 당신에게 공감을 해주거나 부드럽게 대하지 않는다.

23.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피해자 행세를 하여 오히려 당신을 탓하려 한다.

24. 그들은 당신을 벌하거나, 겁을 주기 위해 거리를 두거나 당신을 떠나기도 한다.

25. 가해자는 당신의 감정을 알아채거나 고려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26. 가해자는 당신을 독립적인 한 개인으로 보기보다 자신의 연장선상으로 본다.

27. 가해자는 섹스를 거부함으로써 당신을 조종하고 통제하려 한다.

28. 가해자는 당신의 사적인 정보를 타인과 공유한다.

29. 가해자는 자신의 정서적 학대 행위를 지적 받았을 때에는 학대 사실을 부정한다.

30. 가해자는 당신을 위협하거나 통제하기 위해 은근 슬쩍 협박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한다.

정서적 학대를 받고 있는 피해자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정서적 학대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관계 속에서 정서적 학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솔직해짐으로써 다시금 자신의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고, 학대를 멈추고, 상처를 치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정서적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어서, 언젠가는 질병이나 정서적 트라우마,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서적 학대가 계속되도록 상황을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극단적인 경우 관계를 끊어서라도 정서적 학대를 멈추게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관계를 끝내면서 겪을 아픔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가해자는 변할 수 있을까? 가해자가 자신의 학대 행위를 알아채고 그로 인한 피해를 인식하고, 스스로 변하기를 깊이 열망한다면 가능은 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학습된 행동 방식이나 우월감과 같은 감정은 고치기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가해자들은 대체로 정서적 학대를 행하면서 느껴지는 쾌감과 권력을 즐기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행동을 교정하는 데 성공한 가해자의 비율은 극히 낮다.

『Why Does He Do That?: Inside the Minds of Angry and Controlling Men』의 저자 Lundy Bancroft에 의하면, 가해자가 회복하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들은 아래와 같다:

•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온전히 시인하기

• 변명하거나 남을 탓하는 것을 멈추기

• 화해하기

• 책임을 받아들이고 학대는 선택의 문제임을 인식하기

• 타인을 통제하려는 자신의 행동 패턴을 깨닫기

• 자신이 타인을 학대하는데 동기가 되는 태도나 신념을 깨닫기

• 학대 행동을 극복하는 일은 십 수년이 걸리는 일이며, 자신이 “다 나았다”고 말한다고 금방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 자신이 개선한 부분에 대해 알아줄 것을 요구하지 않기

• 개선한 사항들을 마치 또 다른 학대 행위를 정당화할 수단으로 여기지 않기 (예를 들어, “오랫동안 나쁜 말을 하지 않았으니, 이번 일은 별 일 아니야”)

•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지원하는 태도를 개발하기

• 책임을 함께 지고 권한은 나누기

• 자신의 반려자가 화내거나 상처를 받았을 때 대응하는 패턴을 바꾸기

•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행동하는 패턴을 바꾸기

• 자신이 한 행동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 책임지기 (스스로를 불쌍하다 여기거나, 반려자나 자식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기)

만일 당신 주변의 가해자가 변할 의향이 없어 보이고, 당신이 당장 관계를 떠날 수 없는 입장이라면, 당신의 권리와 자존감을 되찾을 전략으로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자신의 욕구를 우선시 하기. 가해자의 기분을 고려하거나 가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라. 자기 자신과 자신의 욕구에 대해서만 걱정하고, 상대방의 욕구는 상대방이 스스로 챙기도록 내버려두라. 그들이 설사 삐지거나 당신을 조종하거나 통제하려 한다 해도 말이다.

선을 분명히 그어라. 가해자에게, 당신을 향해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거나, 무례하게 굴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표현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이 계속된다면, 가해자에게 당신이 더 이상 그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고, 방에서 나가거나 친구 집으로 떠나라.

맞대응하지 말라. 만일 가해자가 당신에게 시비를 걸거나, 말싸움에서 이기려 든다면, 화내거나, 변명하거나 사과하거나, 달래려 하지 말라. 그저 조용히 있다가 자리에서 벗어나라.

가해자를 “고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당신은 가해자를 변하게 하거나, 그들의 이성이나 감정에 호소하여 설득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가해자는 스스로 자신의 언행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 인지하고 자신의 언행을 바꾸고 싶어해야 한다. 피해자는 상대방을 고치려 한 후 실패할 때마다, 오히려 자신과 자신의 상황에 대해 더욱 우울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자신을 탓하지 말라. 만일 당신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정서적 학대가 이루어지는 관계 속에 머물러 왔다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 상대방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안 좋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이 부분이 바로 당신의 자존감을 다시 세우는데 필요한 첫걸음이다.

지원을 요청하라.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가족, 혹은 상담사와 자신이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라. 가학적인 사람과 가능한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피하고, 당신을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도록 하라.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는 당신이 가해자와 대면할 때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어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해줄 것이다.

출구 전략을 개발하라. 영원히 가학적인 관계 속에서 지낼 수는 없다. 금전적인 문제나 아이들 문제, 혹은 다른 중대한 이유로 인해 지금 당장 떠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떠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돈을 모으기 시작하고, 살 곳을 찾으며, 필요하다면 이혼을 계획하도록 하라. 이런 행동을 통해 스스로 힘을 느낄 수 있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기분을 되찾을 수 있다.

정서적 학대는 피해자의 자존감, 안정감, 그리고 자신에 대한 신뢰 등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일종의 세뇌 기법이다. 정서적 학대는 피해자의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그리고 자신의 자아의 핵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이므로, 평생을 심리적 상처와 정서적인 고통을 안고 살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