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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e Musk] 자신을 창조하기: 건강한 선을 긋는 법

멜리비 2019. 5. 30. 06:33

원문 보기: http://justinemusk.com/2014/06/13/how-to-have-healthy-boundaries/

I move

and live on the edges

(what edges)

I live

on all the edges there are.

— Margaret Atwood

테레사 수녀님은 결코 만만한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강인한 의지를 지닌 분이셨고, 마음 먹은 일은 해내는 분이셨죠.

그녀는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정확히 알았고, 그래서 그 이외의 것들은 전부 내려놓을 줄도 알았습니다.

(선 긋기)

테레사 수녀님은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정확히 알았기에, 스스로 끊임 없이 채찍질을 하면서도 고갈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고갈되기 전에 숨을 돌리는 법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통째로 내어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사랑과 시간, 그리고 에너지를 아낌 없이 베풀었습니다.

자신을 가득 채우지 않고서는 타인에게 아무것도 베풀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언제나 자신을 가득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건강한 선긋기)

우리는 선 긋는 법을 부모로부터 배웁니다. 부모가 벽을 세워놓고 살았다면, 우리에게도 벽이 있고, 부모한테 구멍이 있었다면, 우리에게도 구멍이 있습니다.

당신이 건강하게 선을 긋는지 아닌지 알고 싶다면, 스스로 “~을 해야 한다”는 말을 얼만큼 자주 쓰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해야 한다”는 외부에서 주어져 스스로 내면화 하는, 외부의 목소리입니다. “~해야 한다”는 말은 당신을 당신의 영혼의 깊고 고요한 앎으로부터 단절시킵니다.

만일 당신이 주변인에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건강한 선을 이미 넘었다는 신호입니다. 당신은 타인의 현실에 책임을 지려는 무모한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타인의 현실을 대신 정의 내려 주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해야 한다”는 말은 당신을 완벽주의자로 만듭니다. 이런 높은 기준에 자신을 맞출 수 있다는 기분에 우쭐해지면서도, 동시에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스스로를 루저라고 여기게 만들어 자존감은 깎아내립니다. 우리는 “~해야 한다”는 말로 자신을 학대하며, 이렇듯 자신을 대하는 방식이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기도 하기에, 어느새 “~해야 한다”는 말을 타인에게도 쉽게 던지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1. 어휘에서 “~해야 한다”는 말을 아예 삭제 해버리기

2. 자꾸만 스멀스멀 올라오는 화를 무작정 억누르는 대신, 차분하고 호기심 있게 한 번 들여다보기. 지금까지 그런 화는 “좋은 사람”인 당신이 느껴서는 안될 나쁜 감정이라 무의식의 구석 어딘가로 얼른 밀어 넣고 덮어버리기 급급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보기.

모든 감정이 그렇듯이, 화와 분노는 우리가 자신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입니다. 이런 감정 안에는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어 놓은 선이 침해 당했는지를 알려주고, 그 상황을 바로 잡을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우리는 가능한 타인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그리고 갈등을 피하려고, 결국 우리 자신을 배신하게 됩니다. 사실 알고 보면 자신에게나 그들에게나, 크게 도움 되는 일은 아닌거죠.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베풀 수는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를 지켜주지 못한다면, 타인을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창의성은, 역설적이게도, 주변과의 마찰을 일으킬 때에 더욱 생명력을 얻습니다. 깨뜨려야 할 제약이 없다면, 제약을 넘어설 일도 없습니다. 당신의 영역의 너비나 깊이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그 영역을 제대로 탐색할 수 없습니다.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라는데, 필요가 없다면 창조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당신이 일생 동안 할 가장 창조적인 일은 자기 자신을 창조해내는 일, 혹은 재창조해내는 일입니다. 자신의 한계선이 어디인지 알아가도록 자신에게 자유를 허락하십시오.

자신의 감정, 본능, 영혼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이들이 당신에게 한계선의 윤곽을 밝혀줄 것입니다.

그 한계선을 발견하고 나면 그 안에 온전히 머물면서, 스스로 강렬하고 풍부하고 사랑과 재능과 의미로 넘쳐 흐르는 자신을 창조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자신의 사랑과 에너지를 아무리 남에게 나누어주더라도, 언제나 더 많은 것을 자기 안에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