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삶에 큰 변화를 주면서 저의 삶은 백지처럼 리셋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짓던 건물을 전부 허물고 처음부터 다시, 조금 더 맞춤식으로 다시 지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저는 봅니다. 이제 40 초반에 접어든 지금, 친구들은 각자 자리에서 자리도 잡아가고 승진하는 소식들이 들려오는데, 저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거라 한편으로 불안하기도 하다가 한편으로 새롭게 주어진 자유로움에 감사하기도 합니다. 이참에, 그동안 여기저기 조금씩 실험만 해오던 INFJ에게 최적화된 생활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이라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곳에 적을 두게 되었고, 또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인구 밀도가 낮은 캐나다로 이사오기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