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은 어쩌면 서로에 대한 끊임 없는 관찰과 연구와 조정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외적인 환경의 변화에 따라, 혹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의 성장이 진행되면서 서로와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시기가 종종 찾아오는데, 저는 그때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MBTI였던 것 같습니다. 부부가 살면서 다양한 일들을 함께 겪어 나가는데, 그때마다 상대방이 나와는 다른 구조를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상기 시키면 마음이 안정됨을 느낍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서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을 때에는 연결감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었는데, 최근 우리 부부는 각자 재택 근무가 줄고 일이 바빠지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지고, 이로 인해 어떻게 하면 연결감을 이어나갈지,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해야 서로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