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에는 여기저기 잘 어우러지는 INFJ가 속으로는 주변과의 이질감에 괴로워하며 자존감이 낮아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와는 다르게 세상을 인식하며 대처해나가는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평균보다 예민한 INFJ는 혼란스러워하며 주변과 나를 대등하게 놓고 관계를 고민하기보다는 나에게서 하자를 찾으려 들기도 합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지키기 위한 한 겹의 갑옷을 갖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죠. INFJ에게는 특히 자존감을 의식적으로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어영부영 시행 착오를 겪으며 깨달은 방법들이 있기도 하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래도 한 가지 노력하는 점은, 남이 이미 닦아 놓은 길이 있다면 굳이 내가 새로 길을 닦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