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원에서 심리 상담사로 직업을 바꾸면서 기대한 생활이 있었습니다. 조직 생활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적응을 전부 뒤로 하고, 평온하고도 조용한 나만의 리듬,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나만의 생활을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가족, 친근한 몇몇의 오랜 벗만 두고, 조용히 내 할일에 전념하는 그런, 조금은 은둔자 같은 생활 말입니다. 하지만 막상 새로운 커리어에 발을 내딛어 보니,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전문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회사 다닐 때보다 훨씬 더 열정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나를 알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조직에 들어간 INFJ는 이미 만들어진 세상에 자신을 끼워 넣어야 하는 문제에 가장 먼저 직면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