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 46

[INFJ] INFJ와 소통

NFJ는 일상 속에서 타인과 소통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외향 감정 기능으로 타인의 말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고, 자신을 대입하면서 이해를 잘 하는 편이지만, 이런 소통은 언제나 일방 통행입니다. 타인에게 나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 그리고 그 생각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공감마저 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에는 채워질 수 없는 외로움을 간직합니다. INFJ가 타인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내향 직관을 통해 세상을 파악하는 사람의 관점이 타인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향 직관이 세상을 파악하는 과정은 대체로 무의식적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나 정보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과정을 ..

INFJ 2019.08.01

[INFJ] INFJ의 성장 곡선

자신이 INFJ임을 발견하고, INFJ라는 렌즈를 통해 자신이 걸어온 길을 재해석하고 나면, 마음의 안정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런 안정을 바탕으로, 점차 성장에 대한 욕구가 생깁니다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그랬음). 그래서 INFJ가 현대 사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구체적으로 구현해 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지 궁금해집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하루하루 실천해 나가라고 배웁니다. 이런 방식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은 차곡차곡 탑을 쌓는 모양으로 살아갑니다. 우리 나라의 SJ형들이 대표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 입시, 입사, 결혼, 내집 마련 등등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여 획득해 나갑니다. 아주 가지런한 탑 모양의 삶이죠. 그들의 옆에서..

INFJ 2019.07.03

[INFJ] INFJ의 근원적인 외로움

INFJ의 근원적인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INFJ는 세상을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기 때문에, 나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발생하는 외로움입니다. 수학적인 외로움이죠. 정신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주변 친구들로부터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이해 받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노력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체로 외향 감정 기능이 탁월한 친구를 만나 그 자리에서 나의 말에 동의를 구한 것이 최선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이 있어도, 만날 친구가 있어도, 소속된 집단이 있어도, 마음이 항상 허전하고, 답답했습니다. 단 한 순간도, 내가 이해 받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INFJ 2019.06.05

[INFJ] INFJ와 INFP 구분법

이 포스트는 아래 링크의 원문 내용을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보기: https://introvertdear.com/news/infj-or-infp-ways-different/ 겉보기에 INFJ와 INFP는 유사합니다. 이 두 내성적인 성격 유형은 모두 창의적이고 이상주의적이면서, 타인에게 베푸는 것을 즐깁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두 유형은 서로 정반대 유형이기도 합니다. 기능을 살펴보면, 서로 주기능부터 열등 기능까지 겹치는 기능이 한 개도 없습니다. MBTI 이론에서는 알파벳 하나가 아주 큰 차이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자신이 INFJ인지 INFP인지 헷갈리나요? 아주 흔한 일입니다. 이 두 가지 유형을 구분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NFJ와 INFP의 기능 비교 MBTI 전문가들 대부분 유..

INFJ 2019.06.05

[INFJ] INFJ가 휴식을 취하는 법

INFJ는 타 유형에 비해 피로를 느끼기 쉬운 것 같습니다. 평소에 외향/감각 성향에 맞도록 설정되어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다 보니 남들보다 더 빨리 지칩니다. 직장 생활을 하려면 자기만의 시간 없이 하루 종일 사람들과 부대껴야 하는데, 예민한 신경계가 생각보다 짧은 시간 안에 자극을 받아 과부하가 옵니다. 주변인들과 소통하려면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재조립하여 전달해야 하며, 그들의 말 또한 열심히 귀기울여 그들이 의도한 대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INFJ는 쉽게 지칩니다. 주말에 하루 정도는 혼자 방에 콕 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지만, 가족이 있다면 그 또한 여의치 않겠죠. 저는 지치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말이 지나치게 많아지며 극도로 활달해집니다. 혼자일 ..

INFJ 2019.06.05

[INFJ] 외향 감정이 INFJ의 가치관에 미치는 영향

INFJ는 타 유형에 비해 큰 그림을 그려 가며 그 안에서 자신이 한 몸 바쳐 일할 목표를 찾도록 설정되어 있는 유형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INFJ 특유의 직관 능력에 별로 가치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매번 이런 이유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INFJ들 (그리고 다른 IN 유형들도 마찬가지)은 대부분 외향적인, 감각적인 성향에 가깝도록 설정된 사회에서 자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며, 자신의 가능성을 전부 잠시 동안만 머리와 마음 속을 스쳐 가는 이미지와 느낌, 통찰에 실어 결국은 실현되기 전에 놓쳐버리며, 한 평생을 그저 흘려 보내기 쉽습니다. INFJ들의 발달된 외향 감정이, INFJ가 삶의 중심점을 찾지 못하고, 주변에 그저 휘둘리다가,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살아가게 되는 데에 기여..

INFJ 2019.06.05

[INFJ] 내향 직관의 맹점

내향 직관에 관한 인터넷 상 각종 글을 읽다 보면, 내향 직관이 마치 신비로운 초능력이라도 되는 것처럼 묘사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내향 직관을 지나치게 이상화하는 것은, 이를 지나치게 믿는 INFJ의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향 직관이 INFJ만의 필살기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내향 직관을 잘 발달시킨 INFJ는 전지전능한 초능력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향 직관을 요하는 작업에 한해 조금 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에 불과하다. (이 자체도 이미 충분히 멋지긴 하지만.) 내향 직관으로 사람이 세상살이를 하면서 해야 하는 모든 일을 커버할 수는 없습니다. 필자에게 내향 직관이란, 마치 불투명한 검은깨죽 같은 느낌입니다. INFJ들은 일상 생활을 ..

INFJ 2019.06.05

[INFJ] INFJ의 내적 갈등을 완화하는 법

INFJ에 관한 인터넷 상 글을 살피다 보면, 타 유형에 비해 INFJ가 발달이 더디며, 30대가 되어서야 자리가 잡힌다는 이야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10대에 2-3차 기능을 발달 시키고, 20대 초중반 정도에 이르러 4차 기능까지 어느 정도 능숙하게 다루는 법을 익혀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하지만 INFJ 유형 중에는 유난히, 30-40대가 되어서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사회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필자의 생각으로는, INFJ의 주기능인 내향 직관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내향 직관을 통해 획득한 비젼이나 통찰을 그대로 외부에 내놓았을 때, 주변인들은 ..

INFJ 2019.06.05

[INFJ] INFJ와 INTJ는 쉽게 피로해지는 이유

원문 보기: https://www.psychologyjunkie.com/2015/10/15/why-infjs-and-intjs-get-overstimulated/ 필자는 INFJ 엄마로, 주변의 자극에 예민해지고 쉽게 과부하 상태가 되는 것이 특히 힘듭니다. 우리 INFJ와 INTJ들은 워낙 많은 시간을 머리 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이 불편하다면, 굉장히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감각형과는 달리, INFJ나 INTJ들은 주변의 세계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져 있기 보다는, 주로 개념이나, 전략, 혹은 상징에 대해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샤워를 하고 있는 동안에 많은 아이디어와 개념에 대해 생각을 하느라, 종종 샴푸를 하고서도, 샴푸를 이미 했다는 사실을 잊고 샴푸..

INFJ 2019.06.05

[INFJ] INFJ임을 넘어서

우리 INFJ들은 많이 다르다. 타 유형에 비해 숫자가 워낙 적은데다, 지극히 내성적이고 조용하기도 하고, 외향 감정을 활용하여 어느 상황에나 자신을 카멜레온처럼 보호색을 입혀 적당히 적응하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한 꺼풀만 들추고 나면, 통제하기도 어렵고 스스로 이해하기도 어려운 내향 직관이라는 거대한 폭풍을 한껏 껴안고, 새어나가지 않도록, 들키지 않도록 하루하루 절실한 마음으로 버텨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 우리는 많이 다르다. 그래서인지, 자신이 INFJ라는 사실을 알고, 이 세상에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이제는 조금은 이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 살이 처음으로 나는 아직 괜찮다는 사실을 확인 받고, 나는 오히려 조금 특별하..

INFJ 2019.06.05